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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름환경대상, 조류보호 활동 박주덕씨 大賞 영예

박주덕 지부장
박주덕 지부장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환경보전과 친환경 개발을 위해 공동 제정한 '제16회 늘푸름 환경대상'에서 박주덕(61)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동양종합식품(대표 강상훈)과 이상석(35·덕원중 교사)씨가 선정됐다.

박주덕씨는 대구지방환경청 명예감시원과 한국조류보호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환경 지킴이. 1985년부터는 한국야생동물보존복원협회에 몸담아 오면서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서식지인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의 자연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애써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흑두루미의 월동 상황 일지를 만들고 야생조수 먹이 주기 운동과 불법수렵 행위 방지를 위해 뛰는 한편 농촌 환경 파괴의 주범인 영농폐비닐과 농약 빈병 수거에도 앞장섰다.

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인 ㈜동양종합식품은 지역 환경 보호 운동의 수단으로 분기별로 팔공산과 금호강 정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인근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수질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6억원의 시설 투자로 자체 폐수 정화처리 시설을 갖췄다. 사업장에는 관상수를 심고 작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녹색 경영'을 실천해 2008년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상석씨는 2002년 환경부 전공연수를 통해 환경교사 자격을 취득한 뒤 꾸준히 환경교육을 실천해왔다. 5년째 환경체험 교육을 진행하면서 과학반과 환경탐구반 동아리를 조직해 욱수천의 수질과 생태 조사, 망월지의 두꺼비 보호 운동을 펼치는 한편 환경교육홍보단(환경부) 강사로 2년간 활동 중이다. 2009년부터 근암환경장학회 부회장으로 일하며 교사와 학생 중에서 숨은 환경 일꾼을 발굴해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도 맡고 있다.

곽홍탁 심사위원장은 "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행사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수상자들처럼 다들 환경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대상 심사에는 곽홍탁 대구환경교육연구회 회장, 김용식 대구생명의 숲 대표(영남대 교수), 이현재 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정우기 화성장학문화재단 사무국장, 정동희 매일신문사 문화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제16회 늘푸름 환경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강당에서 가지며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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