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십자 명예의 전당'3호 헌정 박동건 경북적십자사 상임위원

"적선여경(積善餘慶)의 자세로 살겠습니다."

경북적십자사 박동건(사진 왼쪽) 상임위원이 인도주의 활동 재원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 명예의 전당 제3호'에 올랐다.

경북적십자사는 23일 박 위원이 그동안 진정한 사랑과 봉사를 신념으로 살면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2천여만원의 재원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점을 인정해 '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06년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80대 할머니(일명 '호떡할머니')와 그의 딸이 4천만원을 기부하면서 적십자 명예의 전당 1, 2호로 등재되어 있으며, 박 위원이 제3호다.

명예의 전당은 적십자사에 2천만원 이상 기부하거나 봉사활동 등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한 사람을 추천받은 뒤 위원회를 거쳐 선정하는 적십자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위원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재 경상북도 교육위원으로 있으며, 동산유치원 이사장, LCI 키즈클럽 남포항스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 위원은 "호떡 장사와 날품팔이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하는 호떡할머니처럼 주변의 많은 기부천사들이 동참해 우리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하기를 바란다"면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람들이 앞으로 100호, 1천호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적십자사 안윤식 회장은 "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봉정이 되면 돌아가신 뒤에도 묘비에 뜻을 새기고, 고귀한 뜻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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