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붙으니 주가도 껑충…출자사 개명후 약진

주식시장에 '포스코' 이름이 뜨고 있다.

상장된 포스코 출자사 가운데 일부가 이달 19일 주총을 통해 합병이나 사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포스코'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은 포스데이타와 비상장사인 포스콘이 합병한 포스코ICT다. 포스코ICT는 16일 상장과 함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도 1조4천114억원을 기록, 코스닥 시총 12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종합내화물 생산기업인 포스렉도 사명을 포스코켐텍으로 변경하고 포스코그룹 내 화학전문회사로 거듭나기로 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포스코건설도 장외시장에서 8만원대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사명 앞에 '포스코'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포스코의 글로벌기업 이미지와 신뢰감을 얻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실제로 이들 출자사들은 전체 매출 가운데 포스코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한데다 포스코가 존재하는 한 도산할 가능성도 거의 없기 때문에 기업의 안전성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포스코그룹사의 동반 성장을 통한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들 출자사들의 시너지 효과가 한층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출자사이면서 사명이 다른 삼정피앤에이도 일부 수출제품에 '포스코'가 붙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상장은 되지 않았지만 포철산기와 포철기연도 주총을 통해 포스코플랜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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