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들여다 보기] 핑크빛 로맨스 연예계 물들이다

꽃피는 춘삼월, 핑크빛 로맨스가 연예계를 물들이고 있다.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줄을 잇고 있는 것. 특히 마흔을 넘긴 스타들이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속속 결혼 계획을 발표해 주위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함께 받고 있다.

1972년생 동갑내기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 소식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배우 변우민(45)이 결혼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변우민은 18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16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6월 13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변우민은 "결혼식은 비공개로 한다. 몇몇 분들만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15년 우정의 절친한 친구 최준용이 맡는다. 최준용은 연예인 중 유일하게 변우민의 여자친구를 만난 사람. 최준용은 예비 신부에 대해 "아담한 스타일의 계란형 미인"이라고 설명했다.

10일에는 이범수(41)가 14세 연하 이윤진씨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범수의 피앙새 이윤진씨는 고려대 영어영문과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마친 재원으로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으로 화제가 된 인물. 춘천 MBC 아나운서, OBS 공채 1기 아나운서를 거쳐 영어칼럼니스트이자 국제회의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범수'이윤진 커플은 학생과 영어 강사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범수가 2008년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개인 영어강사로 이윤진씨를 소개받으면서 인연이 된 것. 결혼식은 5월 22일 W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두 사람은 틈틈이 결혼 준비를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앞선 9일에는 가수이자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양현석(41)이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프러포즈까지 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양현석의 여자친구 이은주(29)는 2002년 그룹 스위티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현재 무가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젝스키스 멤버였던 이재진의 여동생이다.

양현석은 YG 홈페이지를 통해 "평생 결혼은 안 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철부지 노총각이었지만 이제는 슬슬 솔로 탈출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오랫동안 교제했지만 평생 같이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부모님을 여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결혼을 암시했다.

특히 양현석은 9일 생일을 맞은 이은주에게 선물의 뜻으로 이 같은 고백을 한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양현석은 "나의 힘든 고백이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20대에 나를 만나 9년 동안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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