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향, 서울 '2010 교향악 축제' 개막공연

예술의 전당 간판 음악제 대구시향 위상 대외 인정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내달 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10 교향악 축제'의 개막공연 무대에 선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교향악 축제는 예술의 전당이 자랑하는 간판 음악회로, 전국의 교향악단들이 출신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음악적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고의 음악 축제.

특히 대구시향이 창단 처음으로 개막공연을 맡은 것은 대구시향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예술의 전당 측은 매년 5명의 전문 음악인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대회 홍보를 위해 전년도 교향악 축제에서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거나, 연주력이 뛰어난 교향악단에게 개막공연을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교향악 축제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을 연주, 객석의 갈채를 받았으며, 전체 2천2석 중 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구시향 측은 "그동안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등 수도권 오케스트라의 차지였던 개막공연을 맡게 돼 단원들이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곽승 지휘로 열리는 이번 개막 공연에서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사진) 협연으로 브루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선보인다. 02)580-1300.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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