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은 26일 전국 곳곳에서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 특수임무수행자회 대구경북지부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망우공원 조양회관) 광장에서 애국지사와 유족, 기관 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헌화로 안 의사의 넋을 기렸다. 이어 안 의사의 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워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대구지방보훈청, 앞산 충혼탑-제2작전사령부를 거치는 시가 행진을 펼쳤다. 관계기사 3면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전 10시 국립대구박물관 대강당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의 집전에 따라 세례명 '토마스'로 가톨릭 신자였던 안 의사의 순국 100주년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경북체신청도 중구 포정동 대구우체국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 및 사료 전시회'를 29일까지 연다. 이 전시회에는 26일 발행된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와 독립운동가 기념우표 외에도 일제 강점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자료 2천여점이 전시된다.
정부도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안 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중앙추념식을 가졌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은 안 의사의 허묘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서 추모제를 가졌다. 또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와 부천 안중근 공원, 전남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 복원터 등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잇따랐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지휘부 내에서 독립기념관과 군 관계자들이 모여 안 의사의 일대기와 유묵 등이 전시된 안중근 장군실 개관식을 진행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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