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3일 동안의 전시회를 끝내고 26일 막을 내렸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영·호남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24일 개막일 하루 동안 5만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는 등 3일 동안 전국에서 18만여명이 참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08년 첫 박람회에 8만여명이 참관했으나 올해는 2배 이상 많이 참여해 전국대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박람회 참가업체도 124개 업체로 첫 해보다 20개 업체가 늘었으며, 기종도 600여 최신형 모델이 선보이는 등 농기계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행사기간 동안 농기계 구매계약도 개막 첫날 1천680건을 비롯해 모두 5천여건의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장내 친환경농특산물 전시판매관에는 상주에서 생산하는 쌀, 곶감, 과일류 등 친환경농특산물 200점을 전시하여 관람객을 상대로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상주시 여성농업인과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손님들에게 국밥을 제공했다. 쌀 소비촉진을 위해 상주지역의 쌀국수 업체인 ㈜썬앤진 홀딩스(대표 이상귀)와 ㈜맘마에서 쌀국수와 쌀자장면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 농기계업체, 바이어, 관람객들이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하고 상주에 머물면서 지역 경제유발효과도 30억원 이상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시장을 둘러본 김장환(67·김천시)씨는 "너무 많은 최신형 농기계들이 전시돼 정신이 없었다"면서 "편리하고 유용한 농기계가 많아 경제사정만 허락하면 모두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상헌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인원이 참관했는데, 장소가 부족해 30여개 조합 회원업체의 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볼 수 있는 귀한 박람회였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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