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부권 6개 기초단체 가운데 4곳은 혼전이고, 나머지는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혼전 지역의 경우 약간의 우열이 가려지고는 있지만 변수가 적지 않아 판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혼전=칠곡은 경선으로 공천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인기 의원은 "당원협의회 공천자문위에서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3선을 노리는 배상도 군수는 이 의원과 불화설에 시달리면서 공천에서 멀어졌다는 것이 한나라당 안팎의 분석이다. 따라서 장세호 ㈜사조대림수산 사외이사와 박순범 전 경북도의원, 김경포 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장 사외이사는 오랜 정치 경력을 통한 탄탄한 지지층이 장점이고, 박 전 도의원은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당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전 실장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운다.
상주는 이정백 시장이 앞서 있다. 조합장, 도의원과 시장을 거치면서 치른 여러 차례의 선거를 통해 다진 탄탄한 지역 기반이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당시 무소속이던 성윤환 의원을 돕지 않은 것이 부담이다. 하지만 경쟁 후보들이 정치 새내기들이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국면으로 평가된다. 송병길 전 대구지법 상주지원 사법보좌관이 다크호스라는 평이다.
고령은 정재수 전 고령군 부군수와 곽용한 전 다산면장 간 경합이 예상된다. 정 전 부군수를 이태근 군수가 지원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그러나 곽 전 면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전 부군수에 앞서 나가면서 볼 만한 싸움이 되고 있다. 정 전 부군수의 '공중전'과 곽 전 면장의 '백병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성주는 혼전양상이다. 이창우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우지만 나이(72)가 많고 현직임에도 지지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택천 전 경북지방경찰청장도 중량급으로 정치력, 재력 모두 평균 이상이라고 하지만 선거 운동 과정의 구설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항곤 전 성주경찰서장은 집안 내력과 소탈함이 강점이지만 정치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인기 의원의 선택과 여론 지지율에서 공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곽=김천은 박보생 시장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여론의 지지가 높고, 이철우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때문이다. 김응규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시의원, 도의원 3선 경력을 내세워 박 시장의 뒤를 쫓고 있다.
구미는 남유진 시장이 공천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경쟁자들이 '경량급'이기 때문이다. 출마가 유력하던 김영일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이재웅 전 경주시 부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남 시장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그 뒤를 김석호 전 도의원이 추격 중이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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