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전국 국가산단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증가하고 고용 인원도 소폭 증가했다.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가 29일 발표한 구미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구미국가산단의 입주업체 수는 1천284개로 이중 1천56개사가 가동해 가동률은 89%로 전월에 비해 3.8%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선 7.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동률은 전국 국가산단 가동률 중 최고 수준이라고 관계 기관은 밝혔다.
가동률 증가는 구미의 주력 업종인 모바일, 디스플레이, 비금속 등의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동률 증가로 1월 생산 실적은 5조8천9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5.6%p, 전년 동월에 비해선 39.8%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세대 프리미엄폰 수요의 상승으로 구미산단의 생산실적 중 50%를 차지하는 모바일 관련 기업체들의 생산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최근 1년 중 최고의 생산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LCD·PDP TV 및 모니터의 수출물량 증가와 동계올림픽 특수 효과를 위한 선행 생산 등으로 연초부터 9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 자동차 사태로 북미권의 국내 자동차 물량 증가로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들의 실적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수출 실적은 25억7천425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2.1%p, 전년 동월에 비해선 22.1%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는 구미 수출 비중의 73%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이 11% 늘었고 광학제품 역시 57% 증가했기 때문.
가동률 및 생산 실적 증가로 1월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6만8천584명으로 전월에 비해 225명이 늘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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