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FC는 28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용병 듀오'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대구는 전반 20분 대전의 박정혜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용병 안델손과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안델손은 2경기 만에 1득점 1도움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안델손은 후반 17분 황일수가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 수비수를 제치고 골 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빠르게 크로스해 준 공을 골대 앞으로 쇄도하다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차넣어 대전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또 안델손은 후반 29분엔 크로스된 공을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레오에게 공을 내줬고, 레오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강하게 슈팅,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대전의 파상공세에 시종 밀리며 고전했지만 효과적인 수비로 잘 막아내고 역습을 펼쳐 유효 슈팅 3개 중 2개를 골로 연결시키는 경제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대구는 이로써 대전을 15위로 끌어내리고 14위로 올라섰다.
대구FC 석광재 운영팀장은 "후반 13분 황일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고 동점·역전골이 연속으로 터졌다"며 "이날 승리는 선수들의 첫 승에 대한 부담을 털고 사기를 높일 수 있는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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