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울렛의 원조인 모다아울렛. 2002년 문을 연 이래 매년 20~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구 최고, 전국에서도 두 번째로 손꼽히는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2009년 1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0년에는 25% 신장한 1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모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아울렛 가운데서도 '명작'(名作)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호, 미샤, 마인, 아이잗바바, MCM, 울시, 먼싱웨어, 빈폴 등의 고품격 브랜드를 유치함으로써 고객들의 브랜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구호나 MCM, 아니베-F, 이동수골프, 울시, 핑, CK언더웨어, 에스콰이어 등은 대구경북 유일의 상설매장이다.
모다아울렛 관계자는 "유명브랜드의 입점을 기본으로 대한민국 최강의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명·고품격 브랜드를 40~70%의 할인율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물량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상품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다아울렛은 130여개 매장 중 이월상품 판매 매장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8년 가까이를 대구의 대표 아울렛으로 입지를 굳건히 지켜온 모다아울렛. 2010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달 26일 새롭게 모다아울렛을 인수한 KIG홀딩스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나선 것.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증축과 인테리어 리뉴얼이다. 모다 관계자는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매장이 빼곡히 들어차 쇼핑하는 데 불편함이 컸고 직원들의 휴게공간조차 마땅히 마련할 수 없는 등 불편이 컸다"며 "현재 3층 증축 문제에 대해 빠르면 9월 중 증축 문제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2, 3의 모다아울렛 개점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재원 모다아울렛 회장은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만나게 된 만큼 신임 사장과 보조를 맞춰 모다아울렛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하겠다"며 "대구를 바탕으로 경북과 전국으로 진출하는 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에 대한 관리와 서비스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모다아울렛은 "상설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지만 백화점의 명품 쇼핑몰에서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매장 구성과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최대화할 것"이라며 "지난 한 해 동안 전문적인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한 효과를 올해는 본격적으로 고객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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