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기후로 유난히 꽃매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과수농가들이 꽃매미 방제에 비상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올해 포도나무 등에 꽃매미 발생이 확산돼 많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촉구하는 한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병충해 예찰을 실시한 결과 가죽(참중)나무, 포도나무 지주대에서 꽃매미의 알들이 덩어리 형태로 월동하고 있어 4월 하순부터는 알에서 깨어난 약충이 과수에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에 따라 꽃매미 방제를 위해 지도용 책자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긴급 방제협의회도 검토하고 있다. 상주시도 농업인들에게 SMS 문자메시지를 통해 꽃매미 방제를 적극 홍보하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꽃매미는 천적이 없는 신종해충으로, 과수나무에 떼지어 붙어다니며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즙액을 빨아들여 줄기를 말라죽게하는 등 과수 생장을 저해한다. 또 많은 양의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수 잎의 광합성 능력을 저하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등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꽃매미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제방법은 봄철 부화전에 꽃매미 알덩어리들을 긁어 모아서 소각처리하는 것. 센터는 4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적용약제를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해 마을별 공동방제를 하고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기주식물인 가죽나무, 머루나무 등을 제거해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박중섭 농촌지도사는 "농가들이 꽃매미 방제를 적극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예찰활동 강화와 방제협의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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