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42주년을 앞두고 29, 30일 이틀 동안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원 애장품 온라인 자선 경매'를 열었다.
이번 경매에는 임원들이 평소 아껴오던 만년필과 올림픽 기념주화, 도자기 등 총 74개 애장품이 기증됐다. 각 물건에는 임원이 후배에게 전하는 애장품에 얽힌 뜻 깊은 메시지가 포함돼 있어 신뢰와 소통문화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베이징올림픽기념 장식액자를 애장품으로 내놓으면서 "베이징의 가장 대표적 건축물인 '천단기년전' 액자 속의 금빛 건축물이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2만개 한정품 중 7천508번째 제품으로 열정에 불타올랐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함성이 귓가에 맴돕니다. 하늘로 뻗은 금빛 탑처럼 황금빛 미래를 펼치시길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전우식 상무는 워터맨 필레아 볼펜을 내놓으며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임원승진 기념으로 교직생활만 43년 하신 아버님께서 주신 축하선물, 우리 후배님도 꼭 임원으로 승진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팍팍"이라고 했다.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입찰형태로 진행된 경매 물품의 시작가는 시장 최저가격의 50%이며 경매 낙찰가는 창립기념식 중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할 예정. 경매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 전액을 창립 기념일인 4월 1일에 열릴 임원부부 봉사활동 때 사회봉사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외에도 승진, 전보인사 등으로 임직원들이 지인에게 받은 축하화환이나 설, 추석 명절에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아 선물반송센터에 접수한 물품도 경매행사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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