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경찰서는 30일 대구, 경산 일대 수십 곳 아파트 단지를 돌며 억대의 옥내 소화전 소방용 호스 노즐을 훔친 혐의로 L(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전단지를 배부하는 것처럼 위장해 각층 복도에 설치돼 있던 소방용 호스 노즐 316개(시가 632만원)를 훔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달서구, 달성군, 경산 하양읍 일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20개 단지 118개 동에서 4천700여개(시가 1억원 상당)의 소방호스 노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소방용 호스 노즐 도난 신고가 잇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며 "훔친 노즐 무게만 6t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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