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시도당 공심委 후보심사 강행군

면접·여론조사·서류검토 계속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 활동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곳에 따라 산고도 예상되지만 '출산일'이 다가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30일로 5일째 마라톤 공심위(위원장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를 열어 심사작업을 계속한 대구시당은 29일과 30일에는 8개 구청장·군수 후보들에 대한 집중 면접을 벌였다. 29일 동구와 서구, 북구 그리고 달성군, 30일에는 중구와 남구, 수성구와 달서구 등에 대한 후보자 면접을 보았다.

그러나 후보자 수 압축, 여론조사나 대의원 경선 실시 여부, 전략공천 여부, 여성공천 의무 할당제 적용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외부 공심위원들은 물론 해당지역 국회의원들까지 함구로 일관했다. 5일간의 공심위 회의 결과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구지역 국회의원 간담회에 보고된다. 그 후에야 다음주 공심위 회의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29일 밤 마지막 순서로 치러진 북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은 10시 30분이 지나서야 끝이 났다.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북구청장 후보 공천심사에 응한 김충환, 박병우, 박성철, 서용교, 이종화 후보와 함께 근처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공천 결과 승복과 공정 경쟁을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모범 북구'를 외치며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베풀었다.

경북도당 공심위도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주말 동안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한해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다음달 10일 전후로 예정됐던 여론조사 시기를 대폭 앞당긴 것. 이에 앞서 신청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4, 5명으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광역의원 신청자 및 기초의원 일부지역 서류심사를 실시했다. 서류심사에서는 도덕성, 전문성, 당 및 사회 기여도 등을 심사했고, 범죄경력, 타당경력, 경쟁력 등에 대한 비교 심사도 있었다.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단수 신청 지역의 경우는 다음달 2일 서류심사와 개별 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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