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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출 전 매일신문 회장 신부 선종

전달출(토마스 데 아퀴노) 전 매일신문 회장 신부가 29일 오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권한대행 조환길 주교)는 29일 부고를 통해 장례 절차를 발표했다.

빈소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 대특실(053-650-4444)에 마련됐고, 사망 미사는 30일 오후 4시와 8시 장례식장 내 경당에서 열린다. 장례 미사는 31일 오전 10시 주교좌 성당인 계산성당에서 거행되며 장지는 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다.

전 신부는 1931년 경북 경산군 와촌면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을 졸업한 뒤 196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65년 계산성당 보좌신부, 72년부터 6년간 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매일신문 사장(78~89년), 매일신문 회장(89~94년), 매일신문 명예회장(94~96년) 등을 두루 거쳤다.

2005년부터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과 명예회장으로 재임해 왔다.

활달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갖췄던 전 신부는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재직 시절 교구 산하 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신부는 언론인으로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 신문윤리위원장, 아시아신문재단 이사,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위원회 이사, 신문협회 부회장, 국제신문발행인협회 본부이사 등을 두루 거치면서 지방과 중앙 언론, 한국 언론의 국제화에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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