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주교 부활절 메시지

"서로 고통 나누고 사랑하는 삶 살아야"

다음달 4일 부활절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천주교와 개신교계는 부활절 미사와 연합예배를 갖고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는 29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 주교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남북의 대치 상태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고,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 등 굵직한 문제들로 국민들의 마음이 갈라져 있는데다 서해상에서 우리 함정의 침몰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됐다"며 "아무리 현실이 어렵더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계기로 서로 고통을 나누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주교는 "주님의 부활은 이 시대의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대구대교구는 4일 오전 11시 계산성당에서 조환길 주교 집전으로 부활절 미사를 진행하며 부활절 전날인 3일엔 포항지역 성당 설립 60주년을 맞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조환길 주교 집전으로 60주년 기념행사 및 부활 성야미사를 열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4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신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대구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어 예수 부활을 축하한다. 행사는 1부 찬양과 2부 예배로 진행되며 이날 지용수 목사(예장 총회장)가 설교를 통해 부활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이날 참석 신자들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기도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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