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활동한 지 18년째를 맞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마약류 및 약물 남용이 확산하고 있으나 퇴치를 위한 계몽과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뜻있는 사람들이 1992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지부의 주요 사업은 상담, 계몽, 교육 프로그램, 치료 및 재활 안내, 자원봉사 프로그램, 조사연구(실태조사'연구 및 세미나), 자료개발('마약 없는 밝은 사회' 등 책자 발간, 시청각 자료 개발, 포스터 등 무료 배부), 국제교류(UN 마약통제본부'콜롬보 계획 등과 유대 강화), 홍보(방송 광고 및 도시철도 광고'홍보판 설치) 등이다.
상담센터는 마약류 및 약물 남용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상담을 원하는 사람을 돕기 위해 음성정보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고 이메일로도 상담을 할 수 있으며 비밀을 보장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전문가 양성, 예방교육, 상담자 교육, 부모교육, 양호교사 전문교육 등이 실시된다. 전국적으로는 대구를 비롯한 16개 지부가 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는 개인과 사회를 파괴하고 국가를 병들게 하는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상담, 홍보, 계몽, 교육 등 대국민 예방활동 및 연구사업, 그리고 마약류 남용자의 치료'재활사업을 통해 마약류 남용의 폐해로부터 우리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수호하고 마약 없는 밝은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해 왔다.
현재 대구지부는 매년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200회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전국 최초로 2년마다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여 이는 현재 전국에서 연구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약물상담 전문가 과정'도 개설하여 120명의 상담전문가를 매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마약 중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귀 프로그램인 '단약(斷藥)을 위한 라파교정교실'을 전국 최초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라파'는 '치료하다'는 뜻의 히브리어로 이 교실은 대구지방검찰청으로부터 기소유예를 받은 사람들의 재활치료를 위탁받아 대구지부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면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2월부터 실시한 '단약을 위한 라파교정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검찰로부터 의뢰받은 마약중독자 및 가정에 대하여 근본적인 재활치료를 하고, 마약중독자 가정방문을 매주 실시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2007년 마약류 퇴치 심포지엄에서 대구지방검찰청 마약전담 한태화 검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은 30%대에서 40%대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그중 향정사범이 2006년에 5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그에 비해 대구지경우 2004년 12월이후 대구지검에서 기소유예처분한 37명 중 재범자는 1명으로 재범률이 3%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김계남 대구지부 지부장은 "한때의 실수로 마약을 접하게 된 이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을 무조건 범죄자로 생각하기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보는 의식이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마약 투약자의 엄중한 처벌보다는 마약 중독자와 가정에 대한 근본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에서는 마약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날까지 상담, 홍보, 계몽, 교육 등 대국민 예방활동 및 연구사업과 마약류 남용자의 치료'재활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마약과 약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검찰, 교육청, 경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약물 오'남용 근절에 대한 홍보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다. 김 지부장은 "밝고 건강하고 명랑한 사회를 위하여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