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머리 치료 글로벌 허브, '대구'

'대구 모발이식 사업' 지역선도사업 최종 선정

대구시가 글로벌 의료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대구 모발이식 사업'(본지 25일자 14면 보도)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 우수 의료기술 육성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전국 각 지역의 특화 의료기술을 발굴·지원해 해외 환자 유치 등 국제 의료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전국 12개 시·도에서 신청한 14개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대구의 '모발이식 전용센터 구축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15억원·시비 15억원·경북대병원 30억원)을 들여 중구 문화동 대구시티센터 6층에 세계 최고의 모낭군 모발이식술을 보유한 경북대병원 김정철 교수팀이 주축이 된 '대구 모발이식 전용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1천500㎡ 규모의 모발이식 전용센터를 개원해 모발이식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닦고,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모낭분리사를 비롯한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마지막 해인 내년엔 탈모방지용 치료제, 탈모방지용 샴푸 등 탈모방지 연구결과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모발이식 전용센터 규모를 3천㎡로 확장해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이상길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단장은 "국책 사업인 대구 모발이식 전용센터 개원을 계기로 동성로 일대에 밀집한 성형외과·피부과·치과·안과 병원 등을 연계해 외국인 환자들이 편하게 의료쇼핑할 수 있도록 이 일대를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또 2013년 완공될 예정인 양한방 통합의료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대구 대표 의료 브랜드로 성장시켜 지역 의료서비스 산업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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