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허덕이던 도립김천의료원이 지난해 하반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점차 경영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 2008년 입원, 외래 등 수입은 142억5천만원인데 반해 인건비, 재료비 등 비용은 168억3천만원으로 25억8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도 수입(71억5천만원) 대비 비용(86억7천만원)을 따져본 결과 15억2천만원의 적자를 보였다.
이처럼 해마다 평균 20억원 정도의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던 김천의료원이 지난해 6월 의료원장 등 기존 경영진과 실무진에 대한 조직개편 이후인 하반기 경영실적이 2억원 정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입원환자 수입은 36억4천만원으로 상반기(30억6천만원)보다 6억원, 외래환자에서는 43억2천만원으로 상반기(28억4천만원)보다 14억8천만원이 많은 수익을 올려 전체 평균 실적평가에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지난해 하반기 입원환자(2만8천251명)와 외래환자(8만9천211명)가 상반기 입원환자(2만3천270명)와 외래환자(6만9천759명)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실적이 만성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은 그동안 토요일 휴무제의 근무제 전환, 각종 수당 반납, 무급휴직제도 도입, 경상경비 절감시책, 직원들의 임금동결, 신종플루 진료수익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일 김천의료원장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흑자규모를 지속하기 위해 올해 59억원을 들여 병원 본관을 대수선하는 리모델링 사업과 20억원을 투입, 장례식장 증축사업을 벌이고 있고 환자들을 위한 직원 서비스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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