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부산 아이파크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대구FC는 4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6라운드에서 이현창의 결승골과 조형익의 쐐기골로 부산을 2대0으로 물리쳤다. 대구FC는 2승4패(승점 6)로 팀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대전과의 5라운드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구FC 선수들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했다. 부산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는 등 효율적인 경기로 부산에 완승을 거뒀다.
첫 골은 전반 34분 이현창의 발끝에서 나왔다.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이현창은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25m 거리에서 왼발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날렸다. 대각선으로 날아간 공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오른쪽 골망에 빨려들어갔다.
또 조형익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추가골을 터뜨렸다. 조형익은 후반 1분 송제현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골대 정면에서 재빨리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선방에 걸려 나온 공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상대 수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을 노려 조형익 등 빠르고 힘 있는 선수를 양쪽에 배치, 상대 수비 후방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며 "매 경기 긴장감을 놓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이 재미있어 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무너졌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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