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병원갑상선'유방질환도 원스톱 진료

치료센터 오픈, 본격진료 나서 여성 항문 질환 전문의도 초빙

전영산 갑상선
전영산 갑상선'유방센터장이 환자에게 진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2차 의료기관 최초로 수술전문병원을 표방한 구병원(원장 구자일)이 주진료 분야인 대장'항문질환에 이어 갑상선'유방센터를 열고 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4개 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을 제외하고 갑상선암과 유방암 치료가 가능한 수술전문병원으로는 대구에서 유일한 곳. 특히 병원에 온 당일 내시경 및 초음파 촬영, 조직검사까지 하루 만에 가능하며, 환자가 원하는 경우 바로 입원해서 수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전영산(사진) 갑상선'유방센터장은 외과 전문의 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으며, 영남대의료원에서 유방암 150례 이상, 갑상선암 600례 이상 집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전 센터장은 "영남대의료원은 유방 및 갑상선 수술에서는 지역 최다 수술건수를 자랑한다"며 "개인적으로도 갑상선암 수술 사례는 지역에서 세 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수술 경험이 많다"고 했다. 전 센터장은 또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을 통해 목에 흉터가 전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갑상선암 수술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6개월가량 기다려야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에 전문센터가 문을 열어서 환자 대기시간도 대폭 줄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병원은 대장 및 항문 질환을 앓고 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진료를 망설이는 여성 환자들을 위해 여성 전문의인 김현진 과장을 초빙했다고 밝혔다. 김현진 과장은 대구에서 두 번째로 대장'항문을 전공한 여의사. 국내 최다 대장내시경 시술병원인 서울 대항병원에서 근무하며, 대장내시경 경험만 2천례에 이르고 있다. 구병원 구자일 원장은 "10~30대 여성 중 치질을 비롯한 각종 대장'항문 질환 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성 의사가 없어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여성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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