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교육의원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의원은 기존 교육위원회를 대신해 광역의회 소속으로 편입돼 시·도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경북 지역에서 뽑는 교육의원은 5명.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직선 경험이 없고 선거지역이 넓어 선거 운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에서 5명을 뽑다 보니 국회의원 선거구보다 넓은 '초광역'선거구화한 탓이다. 특히 정당공천 배제 등으로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기호가 없다 보니 후보와 각 캠프 실무자들은 선거운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권자들 역시 '교육의원 선거'에 관심이 부족, 후보 선택에 혼란이 예상된다.
5일 현재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들은 모두 12명으로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후보자 조건이 교육계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돼 60대 이상 교육원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1선거구(포항·영덕·울릉)
1선거구에는 3명의 예비후보자들이 표밭을 누비고 있다. 김원석 전 경북과학교육원장, 이상원 전 영덕교육청 학무과장, 이해우 경북대 외래교수가 넓은 지역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교육정책 등을 통해 교육행정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한편 인구가 가장 많은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포항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김원석(63) 경북대 교육대학원 졸, 경북도과학교육원장
▷이상원(63) 안동교육대 졸, 영덕교육청 학무과장
▷이해우(55) 경북대 대학원 교육학과 졸, 경북대 외래교수
◆2선거구=경주·영천·청도·경산
천태오 전 경산교육장과 권영덕 동양물산 대표가 맞붙는다. 천 예비후보는 다양한 교육경력을 바탕으로 4개 지역별로 각각의 현안에 대해 맞춤형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권 예비후보는 중·고등학교 교감 등 학교운영 경력과 경영 경험을 통해 지역교육현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천태오(62) 경북대 교육대학원 생물교육, 경북도과학교육원장
▷권영덕(65) 대구대 특수교육과 졸, 동양물산 대표
◆3선거구=김천·상주·고령·성주·칠곡
권시태 전 경북도 교육위원과 추재천 전 경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의 2파전이 예상된다. 올해 60세로 동갑내기인 이들은 교육위원으로 근무한 경험과 기획관리국장으로 근무한 경험으로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권 예비후보는 현직시절 지역내 학교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등 부지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추 예비후보는 교육행정 경험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시태(60) 경북과학대학 관광문화계열 졸, 경북도체육회 이사
▷추재천(60) 영남고 졸, 경북도교육청 기획관리국장
◆4선거구=안동·영주·문경·예천·청송·영양·봉화·울진
4선거구의 경우 8개 시군이 걸쳐 있어 예비후보들이 타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든 선거운동을 펼쳐야 한다. 홍광중 경북도 교육위원회 의장과 강성해 전 안동여고 교감, 김호열 경북도 교육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전·현직 교육위원회 의장과 교육위원이 출마하고 중등학교 경험이 풍부한 후보들이 출마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은 열악한 지역 교육계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광중(68) 한국방송통신대 졸, 경북도 교육위원회 의장
▷강성해(61) 한국방송통신대 졸, 영주제일고 교장
▷김호열(65) 영남대 교육대학원 졸, 경북도 교육위원
◆5선거구=구미·군위·의성
박태환 한국예총 구미지회장과 박수봉 경북도 교육위원이 맞붙는다. 박태환 예비후보는 경구중학교 교장을 지내고 현재 한국예총 구미지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마당발로 통한다. 박 예비후보는 문화계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11년 동안 금오공고 교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박수봉 예비후보는 이를 지지기반으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61)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 경구중 교장
▷박수봉(58) 영남대 공업화학과 졸, 경북도 교육위원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