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와 기독교는 부활절 미사와 연합 예배를 통해 사랑과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계산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대구대교구 부활절 미사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는 "우리는 항상 주님 부활을 되새기고, 믿음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주교는 "남북 간의 냉전과 대치가 풀리지 않고 있고 세종시, 4대강 등 굵직한 문제로 국민들의 마음이 갈라져 있다. 최근에는 서해에 군함이 침몰해 젊은이들이 희생된데다 이들을 구조하던 사람들마저 희생돼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모두 주님의 품안에 받아주시길 기도하고 우리 모두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4일 오후 3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지역 신자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대구지역 부활절 연합 예배'를 열었다.
1부 찬양과 2부 예배로 진행된 이날 연합 예배에서 1만명의 연합찬양대가 예수 부활을 축하했다.
예장 총회장인 지용수 목사는 '부활과 화해'라는 주제의 특별 기도에서 "부활절은 기독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이자 기독교 문화"라며 "특히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것이 곧 선교"라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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