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3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일원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1만3천6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1천85명이 참가했다.
동호인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출발해 시내 일원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걷기 코스에서 건강을 다졌다.
특히 주최측은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풍물단 운영과 선수 전원에게 국수와 도토리묵, 달걀, 맥주, 막걸리, 음료수 등 각종 먹을거리를 푸짐하게 제공했다.
이 대회 풀코스 남자부 1위는 심재덕(38'경남 거제)씨가 2시간 38분 14초로 우승했으며, 여자부 1위는 배정임(52'경남 김해)씨가 3시간 2분 56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일본인 슈지와라펫슈아키(93)씨로 매년 참가해 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가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는 대회를 위해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각 코스별로 교통을 전면 통제했다.
그러나 올해는 벚꽃의 개화가 늦어 대회 당일에도 꽃이 거의 피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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