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가 6·2지방선거 예비후보와 가족, 운동원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방선거 마라톤대회'를 방불케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본부로부터 미리 배정받은 배번 '6451'번을 가슴에 달고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 전국에서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과 악수로 인사했다. 특히 경북도청 직원 20여명과 함께 운동장 곳곳을 돌며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과 대화하고 참가 선수들과 기념촬영하는 등 마라톤 대회를 '지방선거 달리기 대회장'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었던 정장식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대신해 대회장을 찾은 부인 조애경씨는 영주 지역 봉사단체들이 마련한 국수 시식코너 등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조씨는 주로 대회장인 시민운동장 외곽에서 무료 시식을 벌이는 봉사단체 회원들을 격려하고, 참가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또한 이날 대회장에는 이영우 전 경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주영 영주시장과 장대봉·장욱현·최영섭씨 등 영주시장 선거 예비후보들과 경북도의원 및 영주시의원 선거 예비후보들도 대거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일부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5㎞ 코스를 달리면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자신을 알리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종석(43·영주시 가흥동)씨는 "마라톤 참가 선수들과 함께 달리면서 후보자들이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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