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나무심기 사업이 다시 시작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4일 독도의 산림 생태계 복원을 통해 국토 보전과 실효적 영유권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풍 등으로 훼손된 독도의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10억원을 들여 독도 자생수종을 중심으로 산림 복원에 나선다는 것.
산림청은 이를 위해 올해 전문용역(2천100만원)을 마무리하고, 독도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한 후 식생 복원에 따른 설계 및 문화재 현상변경 협의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 독도 내 산림 훼손지는 독도 경비대 및 등대 주변 등으로 5곳 0.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생태계 복원은 독도 자생수종으로 복원 가치가 있는 사철나무, 보리밥 나무, 섬괴불 나무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철나무는 독도에서 100년 이상 자생한 보호수로서 식물학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독도에 나무심기운동은 1970년대부터 대한산악회와 울릉 지역민들이 의욕적으로 시행해 오다가 1980년대 산림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회원들이 울릉도 향토수종을 동·서도에 옮겨 심는 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1996년 환경,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관계 기관이 천연기념물 보호구역 외래종 유입 반대 등을 이유로 관련 사업에 대한 입도 불허 통보를 한 후 지금까지 사업이 중단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해 올 11월 말까지 1차 연도 사업실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독도 내 산림이 복원되면 실효적 영유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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