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장 후보 압축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하루 만에 후보 압축을 한 다른 지역과 달리 북구는 3, 4일 두 차례나 공천심사위원회를 공전 시키면서도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대신 뒷말만 무성하게 만들어냈다. 북구를 양분하고 있는 국회의원인 서상기 공심위원장과 공심위원인 이명규 의원 간 의견이 다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을 포함한 공심위원들은 이종화 북구청장, 김충환 전 대구시의원, 서용교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 3명을 두고 '2명으로 더 압축할 것인지, 3명 그대로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서 위원장은 여론조사와 면접심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이 청장과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낸 서 부위원장으로 압축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명규 의원은 이들에다 여론조사에서 이 전 청장에게 오차범위 내의 차이를 보인 김 전 시의원을 포함한 3명 모두를 압축 대상자로 정하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당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 청장, 김 전 시의원, 서 부위원장 등의 순서로, 1·2위는 오차 범위 내였고 2위와 3위는 6~7%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 위원장은 "김 전 시의원은 당협의 구·시의원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며 김 전 시의원을 배제한 2명으로 압축하자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 의원은 "기업인(서용교), 정치인(김충환), 행정가(이종화) 등을 후보로 내세우면 유권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후유증도 없다"고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공심위원들은 두 국회의원이 팽팽히 맞서자 7일 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압축 대상자 수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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