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기초長 후보 공천 최대 절반 물갈이

대구 2∼6곳·경북 8∼12곳 교체 저울질

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공천 물갈이 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최소 2곳에서 최대 6곳까지, 경북에서는 최소 8곳에서 최대 12곳이 교체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7명의 구청장과 1명의 군수가 있는 대구에서 한나라당은 7개 지역의 소속 단체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구만이 무소속이다. 서구를 교체 지역으로 간주할 경우 대구에서 교체 2, 혼선 4, 유지 2곳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재공천이 확정적인 곳은 동구(이재만)와 달서구(곽대훈) 두 군데다. 혼전을 벌이는 곳은 중구(윤순영), 남구(임병헌), 북구(이종화), 수성구(김형렬) 등 네 군데다. 여성 공천 여부로 논란을 벌인 중구는 12일 일반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벌인다. 남구는 임병헌 현 남구청장과 이신학 전 남구청장 대결에서 임 청장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북구는 대의원 투표 경선 또는 경선갈음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고, 수성구는 경선을 하지는 않지만 심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서구는 현직 청장(서중현)이 무소속이어서 한나라당은 도전자를 공천해야 하고 달성군에서는 현직 군수(이종진)가 불출마를 선언해 새 인물을 찾고 있다.

경북에서는 10명의 시장과 13명의 군수를 뽑는다. 한나라당은 현재 23개 시군의 단체장 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선을 다 채워 더이상 출마를 하지 못하는 곳이 고령군(이태근)과 군위군(박영언), 예천군(김수남)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군위의 장욱 후보만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고령과 예천은 인물 찾기에 고심 중이다.

또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 안동시(김휘동)와 성주군(이창우) 2곳이다. 두 지역 모두 권영세 전 대구행정부시장-안원효 전 경북도의원, 김항곤 전 성주경찰서장-이택천 전 경북경찰청장 구도의 2파전이다.

현역 단체장이 공천에서 사실상 배제된 곳은 경산시(최병국)와 문경시(신현국), 칠곡군(배상도) 등 세 군데다. 이 가운데 문경만 이상진 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공천자가 확정적이고 경산과 칠곡은 예측이 어렵다.

현역 단체장이 여론에서 우세하지만 결과 예측을 힘들게 하는 곳은 경주시(백상승)와 영주시(김주영), 봉화군(엄태항), 울릉군(정윤열) 등 4곳이다. 경주에서는 최양식 전 행정자치부 차관, 황진홍 전 경주부시장이 추격을 하고 있고, 영주에서는 장욱현 전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이, 봉화에서는 박노욱 전 경북도의원이, 울릉에서는 신봉석 전 울릉군의회 의장이 강력한 도전자다.

현역 단체장의 재공천이 유력한 곳은 열한 군데로 분류된다. 공천이 내정된 포항시(박승호)와 청송군(한동수)을 비롯, 김천시(박보생), 구미시(남유진), 영천시(김영석), 상주시(이정백), 청도군(이중근), 의성군(김복규), 영양군(권영택), 영덕군(김병목), 울진군(김용수) 등이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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