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양잠산업지역인 경북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전통 양잠산업을 '바이오실크산업'으로 전환,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는 점차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주지역 전통 양잠산업을 바이오기술을 접목시킨 고부가가치 '바이오실크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클러스터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경북바이오실크사업 구축사업 연구보고회가 5일 경북대 상주캠퍼스 9호관에서 나병선 상주 부시장, 경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 이형호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장 및 시·군관계 공무원, 대학교수, 지역유관기관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의 실크산업은 상주를 중심으로 89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지만 점차 쇠퇴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기능성양잠법이 시행되면서 그 부산물인 오디를 중심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실크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화의 예는 드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구축된 바이오단지 및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향후 의료, 바이오, 식품 등이 융합된 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처방전을 내놓았다.
경북은 누에 사육 및 뽕나무 재배면적이 전국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생산지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바이오산업, 산림자원, 전국적인 기술과 자원 등을 연계한 기업연계형 바이오실크산업을 육성해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
김성경 경북도 경제과학진흥국장은 "경북 바이오실크산업클러스터는 지역의 강점인 천연자연과 전통산업을 경북의 성장동력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신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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