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 그리고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 내미는 진달래꽃의 봄꽃 잔치 소리도 모른 채 신학기라 하루하루를 보내다 뜻밖의 칭찬에 너무 놀랐습니다. 더욱 열심히 생활하라는 걸로 생각하면서 오늘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제가 오늘 칭찬하고자 하는 분은 2005년 대구 용산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신 윤엽자님입니다. 퇴임 6년째를 맞이하면서 꾸준히 나날을 새롭게 꾸려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2005년부터 대구 달서구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윈-윈 상담실 실장으로 전문상담원 10명과 함께 노인정이나 홀몸노인을 찾아가 전화 상담이나 방문 상담을 하고 계십니다. 노인들의 무료한 삶에 활력소가 되어 드리고 실버 카운슬러의 활동을 돕기 위한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틈틈이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강의를 하면서 시니어들의 생활의욕을 고양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주일에 한 번씩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고통을 마음 속 깊이 함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8년과 2009년에는 전문직 여성 대구클럽 회장으로 차세대 여성 리더십 캠프를 실시하여 여고생들의 진로에 꿈을 펼쳐주며 이 사업은 꾸준히 추진할 것이란 다짐도 하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마지막 꿈이자 바람은 '부마동'이라는 부모 마음 동아리와 5년째 마음을 나누면서 청소년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대화가 단절된 부모와 학생들에게 의사 소통을 돕는 부모 교육을 하고 싶은 게 꿈이랍니다.
평생을 후배 양성에 전념하시다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항상 조용하고 다소곳한 모습으로 숨어 소리없이 뜻을 담고 저렇게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선배님 앞에 머리가 절로 숙여집니다. 교장 선생님의 건강과 아름다운 활동이 계속되기를 마음을 다해 빕니다.
일승회 정혜경 노변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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