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신검소, 대구 혁신도시 부지 매입

중앙신체검사소가 6일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이전을 위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 대구 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중앙신체검사소, 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건설단에서 대구혁신도시 신청사 이전대상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중앙신체검사소의 이전 부지 매입계약은 대구에 올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이어 네 번째다.

매입부지는 당초 승인된 7천885㎡이며, 총 구입금액은 70억원이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이곳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천558㎡ 규모의 청사를 올 연말쯤 착공할 예정이며, 군입대와 관련 매년 정밀신체검사가 필요한 예비장병 1만2천여명에게 신체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에 있는 중앙신체검사소는 2012년까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매입비 및 청사설계·신축비 등 관련 예산 158억여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본사 이전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한 한국가스공사,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감정원에 이어 중앙신체검사소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게 돼 대구혁신도시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김현호 혁신도시지원단장은 "그동안 세종시 논란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불신이 조금씩 가라앉게 됐다"며 "이달 중 매매계약 체결을 약속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나머지 8곳의 이전 대상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올해까지 이전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총 12개 중 이전 승인이 나지 않은 곳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교육과학기술연수원 두 곳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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