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도다리'가자미'광어 구별 어떻게 하나?

눈으로 구별 광어 왼쪽, 도다리 오른쪽, 가자미는 작으며 오른쪽

'도다리와 가자미 그리고 광어를 한눈에 구별하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닷고기 도다리, 광어, 넙치, 가자미 등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 다들 먹는 것은 좋아하면서도 한눈에 구분하는 이는 드물다. 잘 먹다가도 "이게 광어다" "저건 도다리다"라며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어설프게 들은 얘기로 자기 말이 맞다고 타인을 설득하는 사람도 많다. 좀 더 정확한 구별법은 없을까. 사전적인 구분법과 가장 손쉽게 알아보는 법 등에 대해 파고들어보자.

먼저 광어와 넙치는 같은 표현이다. 따라서 광어와 도다리, 가자미 세 종류만 구분하면 된다. 가장 흔히 듣는 말은 '광어는 눈이 왼쪽, 도다리는 오른쪽에 달렸다'. 대부분 이렇게 구분하면 맞지만 치어일 때는 구분이 어렵다. 광어는 치어의 경우 눈이 오른쪽에 달려 있다. 그러다가 크면서 왼쪽으로 돌아간다.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외우는 방법도 있다. '왼쪽=광어, 오른쪽=도다리' 두 글자, 세 글자로 연결해 외우면 쉽다. 가자미는 크기가 다소 작으며 눈이 오른쪽에 붙어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도다리는 가자미목 붕넙치과의 물고기로 몸길이 30㎝에 수심 200m의 해저에 서식한다. 몸은 마름모꼴이고 빛깔은 일반적으로 회색이거나 황갈색이며, 옆구리에는 크고 작은 부정형의 암갈색 반점이 퍼져 있다. 두 눈은 몸의 오른쪽에 돌출돼 있고 두 눈 사이에는 뼈와 같은 물질의 돌기가 있으며 눈이 없는 쪽은 흰색이다.

가자미는 경골어류 가자미목 가자미과의 총칭. 길이 10㎝ 정도 되는 것부터 길이 2m 이상, 무게 200㎏이 넘는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몸빛은 암갈색 또는 황갈색인데, 드물게 등지느러미나 꼬리지느러미에 선명한 얼룩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가자미과 물고기는 참서대 아목(亞目) 넙치과의 물고기와 함께 형태가 매우 특이하여 총칭하여 이체류(異體類)라고도 한다.

광어(넙치)는 가자미목 가자미과의 바다물고기의 한무리 또는 가자미과의 단일 품종을 가리키기도 한다. 넙치류는 몸 왼쪽(배쪽을 아래로 할 경우)에 눈이 붙어 있는 한 무리로서 오른쪽에 눈이 있는 가자미류와 가장 쉽게 구별이 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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