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가 봄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 비'이효리 등의 스타들이 잇따라 신곡을 발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수 비는 7일 스페셜 음반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널 붙잡을 노래'는 비가 작사'작곡한 발라드. 지난달 말 앨범 발매에 앞서 미리 선보인 '널 붙잡을 노래'는 공개되자마자 각종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8일에는 이효리가 힙합을 기본 코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은 4집 앨범 'H-Logic'을 출시한다. 'H-Logic'은 '이효리만의 논리로 음반을 완성시켰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특히 빅뱅의 대성과 함께 부른 듀엣곡 'How did we get'이 눈길을 끈다. 'How did we get'은 이효리의 안정된 보컬과 대성의 허스키한 음색이 잘 어우러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음반제작 관계자는 "'How did we get'은 이문세와 고은희씨의 '이별이야기'처럼 남녀 듀엣곡의 계보를 이을 신세대 곡"이라며 "이효리가 대성에게 요청해 듀엣곡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5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FYAH'(퐈이야)를 발매하고 가수로 컴백했다. 'FYAH'는 박명수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해 유행어가 된 표현. 박명수는 "스케줄이 비는 틈틈이 음반작업을 해 왔다. 신나는 사운드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1989년 '유리창엔 비'로 사랑받은 혼성듀오 '햇빛촌'의 멤버였던 고병희가 16년 만에 새 음반 '여자'를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4, 5년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한곡 한곡 녹음하다 보니 오랜 시간에 걸쳐 13곡이 담긴 정규 음반으로 완성됐다. 미디엄 템포의 타이틀곡 '그래서 싫어'를 비롯해 탱고 리듬의 댄스곡 '불꽃 같은 여자', 새로 부른 히트곡 '유리창엔 비'와 '흐린 날의 오후' 등이 수록돼 있다.
고병희는 "직접 음반을 제작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었다. 지금 음반을 내지 않으면 언더그라운드 가수로밖에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예전에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활발해졌다. 이번 음반은 내 음악 생활의 도화선이자 또 다른 시작이며 새로운 에너지를 표출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보컬그룹 엠투엠(MtoM)도 최근 디지털 싱글 'The Soul Of Men'을 내놓았다.
타이틀곡인 '괜히 내가'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잘해 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남자의 아픈 마음을 담고 있다. 미디엄 템포곡인 '보낸다'는 몽환적이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며 멤버 정환이 데뷔 후 처음 음반에 수록한 자작곡이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