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7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를 6·2지방선거 공천자로 확정·발표하자 김 지사와 주변 인사들은 '경험과 경륜' '도정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8일 경북도청에서 "영광스러운 소명을 맡겨준 한나라당에 감사드린다.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게도 감사드리며 같은 당원으로서 도정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300만 도민들의 뜻을 받들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역사적인 도전에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경북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렸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낙동강, 동해안 발전 축을 중심으로 경북 발전을 위한 대형 사업들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성장판에 내용을 채우고 구체적 성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북 발전 전략과 관련해 ▷일자리 22만개, 투자유치 20조원, 국토재창조(강·산·바다) 프로젝트 ▷농민사관학교 확대 및 억대 농어가 2만호 육성 ▷산업형과학벨트, 원자력에너지산업벨트, 바이오의료벨트로 신성장산업 육성 ▷유림사관학교, 새마을운동 등을 통한 경북의 정체성 확립 등을 제시했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 측이 내놓을 핵심공약들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도정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지방에서 앞장서 실현하고, 도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들면서 선거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간부들도 "경선이 가진 장점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흠집내기와 공직자 눈치보기가 횡행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선거가 치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된 일'"이라며 "공무원들이 선거에 휩쓸리지 않고 도정 업무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