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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법인 ㈜정문은 인삼 산지가 아닌 경산에서 홍삼제품 생산, 판매로 유명한 회사다. 대구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등 대구는 물론 전국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문 홍삼 정골드'순액'액골드 등이 바로 이곳에서 나오는 제품이다. 또 복분자'인진쑥'감잎 등 각종 한약재를 세척한 뒤 150~250g 단위로 봉지에 담아 대형소매점 등을 통해 출시하고 있다.
900㎡의 부지에 자동화시설을 갖춘 4개 공장 라인에서 위생적으로 제조, 판매 중인 제품은 40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이처럼 취급 품목이 많은 것은 대형판매점 등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택, 확충한 결과다.
28년 역사를 가진 정문은 오는 8월 경산의 대명사인 대추 관련 제품을 무려 10여가지나 출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색소와 방부제 등을 쓰지 않고 자연 그대로 말린 대추를 가공해 음료수와 '도령' '마님' '대감' 등 브랜드의 대추과자, 대추약밥 원료, 대추조청 등을 생산, 편의점에서부터 백화점까지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근 1만5천여㎡의 밭에서 '슈퍼 왕대추' 재배에 들어간 상태다.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경산에서 대추 관련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면 농가와의 직거래 등으로 농민들은 생산제품에 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경산 대추의 품질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문은 올해 지역특화사업 자금 1억9천500만원을 경북도와 경산시로에서 받아 대추가공시설 확충을 준비 중이다.
곽희부 사장은 "약령시로 유명한 대구와 영천의 사이에 자리를 잡은 것은 두 지역의 한방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부모임 등 소비자단체나 학생들이 공장을 찾으면 제조'포장 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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