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관객들이 어려워하는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는 장르로 변신시키기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계명아트센터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오페라는 드라마 시리즈 1탄-라 트라비아타'(사진)를 선보인다. 계명아트센터 측은 "'음악 드라마'(Musica Drammatica)라는 오페라의 원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오페라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 배신 등 극적 요소가 총집합된 공연"이라며 "이런 오페라의 재미를 잘 알려주고 관객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취지에서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쉬운 오페라'를 위한 시도는 그동안 해설이 있는 오페라 형식으로 있어왔다. 영상물을 보여주고 해설을 곁들이거나 성악가가 최소한의 주요 아리아를 맛보기로 보여주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계명아트센터 오페라 드라마 시리즈는 해당 작품의 전 막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해설자와 성악가들이 출연해 해설과 노래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특히 이번 '라 트라비아타'의 경우 22~24일 대구시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리는 작품으로 주요 배역의 성악가들이 출연, 완벽한 의상을 입고 주요한 아리아를 들려준다. 1~3막 전체를 영상으로 보여주지만, 극 이해에 필수적이지 않은 합창 장면 등은 제외하기 때문에 공연 시간은 1시간 10분가량으로 짧다.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이 해설을 맡고 소프라노 김상은(비올레타 역), 테너 류정필(알프레도 역), 바리톤 공병우(제르몽 역)가 출연한다. 전화 예매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53)580-6601.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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