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을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로 꽃을 그리죠."
화가 강주영의 화폭에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눈이 아릴 정도로 강한 붉은색이 있는가 하면 형광빛이 도는 푸른 색깔, 진분홍색이 한 화폭에 담긴다. 이처럼 과감한 색의 사용은 흔한 작업이 아니다. "원색을 좋아해서 오래 전부터 강한 색을 많이 사용해요. 이처럼 강렬한 원색을 내기 위해선 수십번 색을 차츰차츰 올려야 합니다."
18일까지 아트갤러리청담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숲 속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묘사한 대작들이 선보인다. 주로 정물 작업을 해오던 작가로서는 과감한 변신이다. 작가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꽃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예쁘다. 특히 새의 꼬리를 꽃으로 표현한 작품은 우리 전통의 베갯모 문양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꽃잎의 질감도 독특하다. '현대인의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는 원색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는 신항섭 미술평론가의 말처럼 보는 것만으로 상쾌한 쾌감을 선사한다. 054)371-2111.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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