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1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시즌 5차전에서 2대3으로 아쉽게 져 4일 대전 한화전부터 이어오던 6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크루세타가 호투했지만 결정적 수비 실책과 하위타선의 침묵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날 삼성 선동열 감독은 피로가 쌓인 주전들을 벤치에 앉히는 대신 백업 요원들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손주인(유격수)을 2번, 선발 크루세타의 전담포수격인 현재윤을 8번, 대주자로 기용되던 강명구(2루수)를 9번에 배치했다. 그러나 주전들이 빠진 공백은 컸다.
삼성이 2대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 외야플라이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현재윤은 KIA 선발 양현종의 초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얕은 플라이에 그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현재윤은 2대3으로 역전당한 6회말 1사 1, 2루에서도 투수앞 땅볼로 병살처리되며 기회를 날렸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양준혁과 교체될때까지 현재윤은 8경기에서 14타수 1안타(3볼넷) 1타점에 타율 0.071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첫 선발 출전한 강명구와 손주인도 매서운 맛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명철 대신 2루수로 나선 강명구는 7회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도루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박진만을 대신한 손주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삼성은 2회 최형우, 강봉규, 박한이의 연속 3안타로 2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4회 1사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데다 결정적 수비 실수까지 겹치며 흐름을 뺏겼다. 특히 2회 박한이의 투수 견제사, 7회 강명구의 도루실패가 아쉬웠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11일)
KIA 000 120 000 - 3
삼성 020 000 000 - 2
△승리투수=양현종(2승1패) △세이브투수=곽정철(2세이브) △패전투수=크루세타(2승1패)
롯데 10-9 한화
SK 10-1 넥센
LG 8-5 두산
◇프로야구 전적(10일)
KIA 000 000 100 - 1
삼성 300 000 00X - 3
△승리투수=장원삼(1승) △세이브투수=정현욱(1승1세이브) △패전투수=전태현(1패) △홈런=이영욱 1호(1회1점) 박한이 2호(1회1점·이상 삼성)
한화 9-2 롯데
SK 7-2 넥센
두산 3-2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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