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 구미시 한 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의 병역기피'자녀 원정출산에 대한 의혹이 지역에서 제기돼 공천심사위원회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A후보는 대구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만 20세가 되던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시민권을 얻었으며 그곳에서 미군에 지원해 4년간 복무한 뒤 지난 1985년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 시민권자 신분으로 모 대학 치의예과에 입학해 6년 후 치과의사가 됐다는 것.
A후보는 또 대학을 졸업한 뒤에 결혼하고 만 33세가 되던 1993년 치과의원 개업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다시 얻었으며, 이 후보의 자녀 3명은 현재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이 중 두 자녀는 미국 시민권자라는 것이다.
A후보는 이에 대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는데 경쟁후보 측근들이 악의적인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늦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마쳤고, 미국에서 4년간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군 면제가 된 것으로 알았지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녀 원정출산 의혹 주장에 대해서도 "첫 아이는 내가 미국 시민권자로 있을 때 태어나 저절로 미국 시민권자가 됐고, 둘째는 국적회복 뒤 국내에서 낳아 한국인이며, 막내는 미국에 있던 형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임신한 아내가 미국을 왕래하던 중 우연히 미국에서 출산해 시민권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관계자는 "A후보는 미군에서 복무했고, 유학 중에 출산했기 때문에 원정출산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심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다른 공심위원들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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