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임나일본부설은 당연히 허구죠"

고령 대가야고 '반크' 일본 역사왜곡 반박 축제장 캠페인 벌여

▲대가야고 반크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대가야체험축제 관람객들에게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가야고 반크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대가야체험축제 관람객들에게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역사왜곡 만행은 우리 학생들이 앞장서서 바로잡아 나갈 것입니다."

고령 대가야고 학생들이 대가야체험축제 기간 중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반박하는 캠페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대가야고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동아리 소속 20여명은 이달 10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가야산성 앞에서 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임나일본부설은 아직 폐기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 실체와 그 심각성을 알렸다. 학생들은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이 허위임을 증명하는 근거자료를 담은 패널을 전시, 관람객에게 설명하는 한편 일본의 역사 왜곡 현황과 그 실체가 담긴 팸플릿을 배부했다.

문순용(16)군은 "임나일본부설은 가야지역인 고령과 많은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축제기간 중 그 실체와 부당성,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며 "관람객들에게 임나일본부설은 실체가 없고 허위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나니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가야고 반크 동아리가 생긴 것은 지난해 9월. 그동안 학생들은 주제를 정해 스스로 자료를 찾아 조사'분석한 다음 그 부당성을 실천에 옮기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부당성과 진실을 알리는가 하면 임나일본부설을 실은 미국 교과서 회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동아리 회장 박미경(17)양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설명하다 보면 감정이 앞서게 돼 논리적인 설명을 위해서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며 "다음 주제는 종군위안부이지만, 꼭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나라를 왜곡한 것을 연구해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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