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누가 봐도 경남 밀양이 영남권 신공항의 최적입지입니다."
권창기 울산발전연구원 실장은 부산이 영남권 신공항 입지로 "해상공항이 세계적 추세"임을 주장하며 가덕도를 고집하고 있는 데 대해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인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보면 해답이 바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임해 또는 해상공항이 아니라 유럽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이 같은 지리적 여건은 유럽의 모든 국가, 어느 지역에서도 등거리인 접근성 때문에 유럽 최대의 공항이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 영남권 신공항 전도사이자 전문가인 권 실장은 신국제공항의 입지여건으로 '접근성'이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국제공항 입지는 물리적으로 거리가 얼마인가는 의미가 없고 시간거리 개념으로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수요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밀양은 인근의 부산, 마산, 창원, 진주는 말할 것도 없고 대구, 구미, 포항, 울산 등 20여개 도시에서 1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부산 가덕도는 경남 일부 도시만 1시간내에 접근 가능하다는 것.
특히 부산이 해상공항이 세계적 추세임을 주장하기 위해 사례로 드는 일본 나리타공항의 경우 소음과 환경문제 때문에 외곽에 지어져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도심의 하네다공항을 최근에 다시 확충해 일본 항공의 거점 역할은 물론 세계적 공항으로 키우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수도권 전문가들의 신국제공항 무용론에 대해서도 "과거의 공항은 전남 무안공항처럼 하나의 광역권만 염두에 두었지만 영남권 신공항은 초광역권을 아우르는 공항으로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 일부까지 포괄하기 때문에 수요, 시장 측면에서 국제공항으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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