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가 기초학문이 부족한 대학생을 위한 방과후 무료강좌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방과후 강좌는 재학생 상당수가 이공계열은 물리와 미적분학, 인문사회계열은 글쓰기와 한글 등 기초학문이 부족해 정규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교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 경운대는 이달 1일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6~8시까지 44개 과목의 방과 후 강좌를 개설했다. 전임교원이 맡아 무료로 진행하는 이 강좌에 776명의 학생들이 신청했으며, 정원 80명의 토익강좌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대학은 방과후 강좌 교수진에게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번 방과후 강좌 성과에 따라 영어·한문·일본어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야간 무료강좌를 확대하고, 한방자원학부(한약관리사)·의료경영학부(의무기록관리사)·아동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사) 등 국가 자격증 준비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호학부 서동환(3년)씨는 "방과후 강좌 공고를 보고 우리가 고교생인가 라며 반문했는데 더 깊이 생각해 보니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졌다"며 "특히 군 제대 후 복학한 학생들에게 단비와 같은 좋은 강좌"라고 말했다.
김향자 총장은 "열성적인 교수들의 건의를 무시할 수 없었고, 학교의 지리적 여건상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아 학습 분위기를 잘 마련해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무한경쟁시대에 대학이 교육과 연구라는 본연의 자세에 충실해야 경쟁력을 갖추 수 있는 만큼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실무형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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