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아온 나들이계절 간식거리…샌드위치가 좋다!

소풍 메뉴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샌드위치다. 만드는 데에도, 먹는 데에도 간편하다는 이점도 있지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더 좋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어떤 빵을 선택할지를 결정한다. 호밀빵, 바게트, 크로와상 등 빵에 따라 갖가지 다양한 모양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즉석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는 빵을 촉촉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맛있다. 하지만 야외로 갖고 나갈 때는 살짝 구워 빵의 수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속재료로 인해 빵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샌드위치의 속재료는 가능한 한 물기를 빼야 한다. '블루 오븐' 대표이자 오랫동안 홈 베이킹을 연구해온 윤혜정씨는 "샌드위치 재료를 준비할 때 재료마다 살짝 간을 해서 잘 어우러지도록 해야 전체적으로 풍미가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윤 대표는 적양배추는 설탕과 소금, 식초를 넣은 물에, 양파는 옅은 식초물에 10~20분가량 절여두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면 재료에 간이 적당히 배고 숨이 죽어 샌드위치에 어울리는 재료로 거듭난다는 것.

소풍을 갈 때 샌드위치와 잘 어울리는 과일이나 푸딩을 준비하면 좋다. 투명하고 예쁜 디저트 컵에 한 입 크기의 과일을 담아 가거나 차게 식힌 푸딩을 디저트로 준비하면 감각적인 도시락이 된다.

'블루 오븐' 윤 대표가 추천하는 샌드위치 요리법을 공개한다.

▶새우 아보카도 샌드위치

재료:데친 새우, 양파, 적양배추, 아보카도, 레몬즙

소스:사워크림, 마요네즈 소스

1. 호밀빵을 준비해 살짝 구워준다. 여기에 한 면은 마요네즈 소스를, 다른 한 면은 사워크림을 발라준다. 사워크림은 새우, 아보카도 맛과 잘 어우러진다.

2. 채 친 적양배추는 설탕과 식초, 소금물에 살짝 절여둔다. 양파는 식초물에 절여두었다가 꺼내 물기를 제거한다.

3. 얇게 저민 아보카도 위에 레몬즙을 살짝 뿌린다. 아보카도는 야채 중에서도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많아 버터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준다.

4. 빵 위에 소스를 바르고 새우, 양파, 아보카도를 얹는다.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그 위에 채 친 적양배추를 올린다. 빵을 얹어 마무리한다.

▶치킨 토마토 샌드위치

재료:닭가슴살, 오이, 토마토, 양파, 발사믹 식초, 체다치즈

1. 닭가슴살은 허브와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양념에 재워두었다가 삶는다. 센 불로 물이 끓을 때 닭가슴살을 넣은 후 바로 불을 낮추어 은근한 불로 익힌다. 익힌 닭가슴살은 식힌 후 얇게 찢어둔다.

2. 오이와 토마토는 얇게 저며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3. 식초물에 살짝 절인 양파를 준비해둔다.

4. 빵 위에 치킨, 양파, 오이, 토마토 순으로 얹는다. 토마토 위에 후추를 뿌리고 발사믹 식초를 뿌린 후 치즈를 얹는다. 마지막으로 빵을 올린다.

▶치킨 바비큐 샌드위치

재료: 닭가슴살, 바비큐 소스, 양파, 적양배추, 새싹채소, 치즈

1. 닭가슴살을 소금과 후추로 밑간한 후 굽는다. 여기에 바비큐 소스를 살짝 발라두면 더욱 맛이 좋다.

2. 빵에 닭가슴살을 얹고 절인 양파를 올린 후 바비큐 소스를 뿌린다. 그 위에 절인 적양배추, 새싹을 차례로 올린다.

3. 스위스치즈가 있으면 갈아서 뿌려준다. 그 위에 빵을 올려 마무리한다.

▶푸딩

재료:원하는 재료 원액(오렌지 주스, 에스프레소 등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녹인 젤라틴, 휘핑크림이나 과일

1. 디저트 컵에 만들고자 하는 재료 원액 150g에 10g의 젤라틴을 넣는다. 이때 젤라틴은 찬물로 녹여두었다가 사용한다.

2. 커피 푸딩을 만들 경우 에스프레소에다 깔루아, 바닐라 시럽, 설탕 등을 넣어 약간 진하다 싶을 정도로 간을 한다.

3. 휘핑크림이나 과일을 얹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igsu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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