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 100억원 이상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대구경북에 1천259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세청이 15일 밝힌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법인 CEO 2만2천2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CEO의 거주지는 서울(9천715명), 경기(5천294명), 인천(676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70.6%에 달했고 뒤이어 부산(1천856명), 경남(854명), 대구(833명), 광주(485명), 경북(426명) 순으로 나타났다.
CEO의 평균 연령은 51.6세였으며 이중 남성(2만1천129명)은 51.7세, 여성(1천74명)은 49.5세였다. 베이비붐 세대인 50대가 전체의 38.9%인 8천632명으로 가장 많았고 특히 59년생(돼지띠)이 1천69명으로 1위였으며 57년생(닭띠) 1천14명, 58년생(개띠) 99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CEO가 1천74명으로 전체의 4.8%에 그쳤으나 2004년(4.4%)보다는 조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CEO는 30대 이하 비중이 8.6%로 전체 평균(8.1%)보다 높아 젊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최근 늘어나는 것을 증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9천998명), 도매(5천570명), 건설(3천35명), 서비스(2천658명) 순이었고 광업(38명), 전기가스(67명), 어업(89명), 음식숙박(128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음식·숙박업의 경우 여성 CEO가 15명으로 전체의 11.7%를 차지해 평균 여성 CEO 비율의 2.4배에 이른다.
CEO의 평균 연봉은 1억8천400만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2천500만원)보다 7.4배 많았고 중앙부처 장관 연봉(9천600만원)보다는 2배 정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장법인(668명) CEO의 평균 연봉은 5억5천만원으로 일반법인(2만1천804명) CEO 연봉(1억6천만원)보다 3.4배 높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5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은 1억원이 넘지 않았다.
CEO의 근로소득세 평균 부담액은 3천800만원으로 근로자 전체 평균(180만원)의 약 21배였다.
전체 근로소득자 중 월급쟁이 CEO 비중은 0.16%였으며 이들이 받는 총 급여는 전체 근로 소득자 수입의 1.2%에 달했으며 세금 부담은 6.0% 수준이었다. 근로소득자인 CEO 0.16%가 근로자들이 내는 세금의 6.0%를 부담하는 셈이다.
기부활동 면에서는 CEO가 일반 근로자보다 활발한 편이었다. CEO의 절반(48.3%) 정도가 기부하고 있어 일반 근로자 기부참여율(25.8%)의 2배 수준이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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