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자근씨, 구미 갑 한나라 후보추천위서 '낙점'

한나라당 구미시 갑지구 당원협의회 지방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는 13일 경북도의원 선거 구미시 3선거구 후보로 구자근(42) 예비후보(전 구미시의원)를 추천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현역 비례대표 여성도의원과 전 구미시의원 간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여온 이 선거구와 기초의원 후보자에 대해서 지역구 추천위원회의 의견을 요청한 만큼 사실상 공천자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같은 결과가 알려지자 공천경쟁을 벌여온 최윤희(54·도의원)·변길수(57)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공동기자회견을 자청, "유권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선택을 강요한 후 부당한 방법으로 결정한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재심의 없이 도당에 추천의견을 제출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갑지구당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김성조 위원장은 후보자 추천에 관한 전권을 추천위원회에 위임했고, 이달 9일 11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후보자의 당기여도, 청렴도, 당선가능성 등에 대해 수차례 심의·토론 과정을 거쳐 추천 후보자를 결정한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구자근 예비후보는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의 방패가 되고, 서민과 근로자들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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