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박메카 '달성군의 반란'…이탈 6명 세력 결집

박경호 前군수 공천 영향력 반발…김문오씨 지원키로

달성군에서 무소속 세력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박경호 전 달성군수의 입김 아래 이석원 전 달성군의회 의장이 한나라당 달성군수 후보로 내정되자 박 전 군수에 반기를 든 양시영 전 달성군수와 석창순 전 경산부시장, 대구MBC 보도국장을 지낸 김문오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 등 6명이 15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김 전 이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소속과 한나라당을 이탈한 이들 6명은 "특정인이 달성군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모임을 가졌다"며 "달성을 사랑하고 달성을 걱정하는 충정으로 달성에서 출마를 한 적이 있는 많은 인사들이 동참했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을 마친 뒤 "군민의 염원을 기반으로 해 왜곡된 달성군의 정치풍토를 바꾸고 달성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이사는 20일을 전후해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화원초교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5월부터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박 전 군수 등 한나라당 측 인사들은 이에 대해 "다른 곳도 아닌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에서 이런 행동이 나오는 것을 유권자들이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 박경호 무소속 세력의 파괴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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