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대표막걸리 '영일만 친구' 납시오

쌀에 우뭇가사리 첨가…칼로리양 줄여 다이어트 효과

포항 막걸리 브랜드인 '영일만 친구'가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TP)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서판길 교수와 포항TP 최웅규 책임연구원은 포항쌀로 빚은 막걸리에 우뭇가사리를 3㎛이하의 작은 입자로 분쇄해 첨가한 '영일만 친구' 막걸리를 개발, 13일 포항시청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음회를 가졌다.

연구진은 우뭇가사리는 소화를 돕고 막걸리의 칼로리 양을 크게 떨어뜨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일반 막걸리는 100㎖ 기준으로 50㎉인데 비해 우뭇가사리가 함유된 막걸리는 42~45㎉로 나타났다는 것. 포항시의 요청으로 포항 막걸리 브랜드 개발에 나선 포스텍은 지역의 탁주업체와 제조·유통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시판은 다음달부터 가능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한편 포항시는 지역 브랜드의 막걸리 소비확산을 위해 막걸리 제조 때 시가 제시하는 우뭇가사리의 양과 '영일만 친구' 브랜드 기준을 준수하는 탁주업체에 대해서는 막걸리 제조에 사용되는 포항쌀을 전량 지원하기로 했다. 또 포항쌀 소비촉진을 위해 지금까지 막걸리 원료로 사용하던 수입쌀 대신 지역쌀을 사용할 경우 그 비용의 차액을 전액 보전할 계획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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