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 대구 달서구 본동 월드컵주유소 앞 도로에서 출근길 운전에 나선 K(28)씨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전날 친구들과 마신 취기가 가시지 않은 K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78%로 면허 취소됐다.
앞서 10일 오후 3시 30분 동구 덕곡삼거리 앞 도로에서는 L(50)씨가 면허 정지됐다. 산행 후 반주로 막걸리를 마신 L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061%로 운전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아침·낮 음주 운전자들이 대거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 경찰이 음주운전 중점단속 시간대(오후 10시~새벽 3시)를 포함해 전 시간대에 걸쳐 음주운전 단속 강화에 나선 결과다. 대구지방경찰청은 6일부터 14일까지 출근·낮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모두 52건의 위반자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평균 5.8건을 단속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라 출근·낮 시간대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확대해 벌이고 있다"며 "15일까지 단속할 예정이었지만 음주 운전이 뿌리뽑힐 때까지 연장하고 16일 대구 전역에서 동시 다발 음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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