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당은 16일 안동민속박물관에서 6·2지방선거 안동시 후보자추천대회를 통해 광역의원 안동시 1, 2선거구와 기초의원 한나라당 후보들을 확정지었다.
당원 투표에 의한 기존 경선에다 여론조사경선과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된 후보자추천위원회(100인 이상)에 의한 투표 경선으로는 지역 첫 사례여서 큰 관심을 모았다.
경선 결과 광역의원 제1선거구에서 당초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로 알려졌던 권인찬 후보가 정치신인 이영식 후보에게 43표차로 크게 뒤져 탈락하는 최대 이변을 보였다. 또 기초의원 라선거구(옥동·송하), 아선거구(용상·강남)에서도 여론조사와 운영위원회 심사평가 등에서 가장 앞섰던 김성진, 성숙현 후보가 탈락하고 정치신인들이 대거 공천장을 거머쥐는 돌발 변수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추천대회를 통해 광역의원 1선거구 이영식, 2선거구 김명호 후보가 공천 확정됐다. 기초의원 공천자는 가선거구(풍산·서후·북후) 박원호·김백현, 나선거구(일직·남후·풍천) 권동섭·신현식, 다선거구(태화·평화·안기) 김대일·배원섭, 라선거구(옥동·송하) 정훈선·김은한, 마선거구(와룡·도산·녹전·예안) 이재갑·이숙희(여성공천), 바선거구(임하·길안·임동·남선) 배용규·김한규, 사선거구(서구·중구·명륜) 김근환·조우묵, 아선거구(용상·강남) 권광택·조윤희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성윤한(상주) 국회의원, 이영희·김인종씨 등 3명의 경북도당 공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22명의 후보자추천위원들이 안동시 광역·기초의원 공천신청자 24명의 정견발표를 듣고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결정된 후보자추천 운영위원회안을 기초로 최종 공천자를 결정하는 투표경선을 실시했다.
한나라당 안동시당원협의회는 그동안 내세운 신구세대의 조화, 젊은 정치신인들의 고른 등용, 변화된 의회를 통한 안동시의회 위상 제고 등이 이번 경선을 통해 정치신인들의 반란으로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에 탈락한 후보들은 "2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와 11인 운영위원회 심사 등 평가점수들이 무시된 경선이었다. 여론조사와 심사, 추천위원투표 등이 일정 비율로 합산되지 않고 122명의 현장 투표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짜맞추기식 경선'이라는 오해와 말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관련 김광림 의원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위해 당이 권하는 방식에 따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후보자추천위원회의를 마련한 것"이라며 "경선결과 예기치 않은 이변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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